꾸마통신

[꾸마통신 #174] 상상하는 청소년! 지금 해보자구!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9-09
조회수
919
2023 부천시청소년엽합축제 무지개가 오늘 부천시청 앞 중앙공원에서 펼쳐졌습니다.
소사청소년센터 주관으로 부천의 활동, 보호영역 11개 기관이 함께 했어요.
9월의 날씨치고는 지나치게 뜨거운 날씨였지만,
청소년들의 열기가 더 뜨거운 축제였네요.

이렇게 멋진 공간을 마련해주신 소사청소년센터와 청소년기획단 주띠
그리고, 함께한 11개 기관 활동가 실무진 및 참여 청소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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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마는 만남 영역으로 함께 했고, 거의 모든 기획단 그룹이 총출동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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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변화프로젝트 우리동네에서 땡땡할 사람, 고강마을방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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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가와사키 청소년포럼 하나, 여름교류회 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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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행동기획단의 첫 마을행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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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센터 활동팀의 셔터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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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의 지역행사로 노하우 품품인 방과후아카데미 꾸마마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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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프로젝트팀인 로그인팀의 베리어프리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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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운영위원회 메아리팀]


몇 가지 더 전할 소식이 있지만, 오늘은 청소년연합축제 특집이었고,
조금 아쉬운 마음에 9월을 여는 좋은 시 한편 남깁니다.

[9월이 오면]

안도현

그대
9월이 오면
9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 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 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 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머무는
인간의 마음을 향해 가는 노을

그대
9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 것을
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
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

그대
사랑이란
어찌 우리 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

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9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
우리도 모르게 남에게 남겨 줄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을

9월이 오면
9월의 강가에 나가
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 강물이 되어
세상을 적셔야 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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