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꾸마에서는 틈틈히 휴가를 사용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도,
2019년 사업평가서 작성과 2020년 새로운 활동을 준비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청소년들도 종업식과 졸업식 후에 잠깐 휴식의 시간을 가지나 봅니다.
크게 붐비지 않습니다.
오전에는 한무리의 친구들이 술레잡기를 하느라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귀가한 모양입니다.
[하나] 친구들은, 지난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한일 청소년 40차 교류회를 마치고 오늘 오랜만에 모여서 평가회를 진행합니다.
틈틈히 지하 연습실을 대여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이전보다는 수가 적습니다.
반반무마니 친구들은 다시 영화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한 펀딩에 힘쓰고 있습니다.
청소년운영위원회 위원들도 오랜만에 모여서 지난 활동을 정리하고 새로운 위원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4분기 정산서를 검토하면서 각 분야별 활동내용을 읽어봤습니다.
지난 연말 정신없이 보냈는데,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내용을 중심으로 각 분야별 활동을 간략하게 알려드릴께요~
내용이 조금 많아서 이번주와 다음주로 나눠서 연재합니다.
1. 청소년 자율이용공간 [문화공감] 운영
문화공감 운영단(줄여서 문공단)에서 매월 한번씩 꾸마랑놀자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10월에는 청소년운영위원과 방과후아카데미 친구들과 연계해서 할로인파티를 개최했습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서 꾸마의 작은 축제를 진행하는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아이들도 다른 활동을 하는 친구들과 만나면서 새로운 자극이 되나 봅니다. 뭔가를 자꾸 만드네요
2층 문화공감에서는 청년활동가들이 돌아가면서 일상적으로 청소년을 만나고 있습니다.
‘계란한판’, '보드게임’, ‘PS3를 활용한 게임’ 등 소소하게 상시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매달 3째주에는 눈이 즐거운 문화공감’이라는 새롭게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원하는 영화나 영상을 함께 보는 시간입니다.
12월에는 한국공항공사 주민지원사업비로 새로운 물품을 여러가지 구입했습니다.
빔 프로젝트와 전동스크린을 설치했고, 새로운 오락기와 PS4가 들어왔습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편히 쉬고, 여가시간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문화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2. 청소년 미디어센터 운영
미디어활동 청소년들의 아지트입니다.
단순히 편집기와 대여기자재를 보관해두는 곳이 아닌, 말그대로 청소년들의 작당모의 공간입니다.
공간은 작지만, 정기적으로 회원특강, 쫄지마 편집특강, 미디어교육 등이 수시로 진행됩니다.
영상동아리인 반반무마니의 주된 활동공간이기도 합니다.
또, 청소년기에 미디어활동을 경험했던 청년이 인턴으로 활동하면서 청소년들의 활동을 서포터하고 있기도 합니다.
문화공감과 마찬가지로, 한국공항공사 주민지원사업비로 오랜만에 미디어장비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했습니다.
기존 아날로그 환경에서 디지털 환경으로 변화됨에 따라 더 많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의 영상활동을 더 잘 지원해줄 수 있도록 변화하겠습니다.
3. 3355 청소년활동지원
현재 밴드 3팀, 성우 1팀, 보컬 1팀, 댄스 11팀, 비공연 1팀으로 총 17개의 자치조직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달 한번식 정기적으로 반상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젠더 인지교육을 하거나 하반기발표회를 같이 준비하거나 일상활동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자치조직뿐만 아니라 학교 축제 준비, 자체 공연 준비 등 상시로 연습실 대관도 하고 있지요.
또한 교육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는데요. 5명 이상이 모이면 그들이 관심있는 교육을 열어줍니다.
보컬, MC 등 기획강좌 2개를 포함하여 보깅, 얼반, 댄스앙상블, 댄스앙상블Ⅱ 등 4개의 교육과정이 열렸습니다.
교육과정을 진행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후 결과나눔입니다.
1월에 종료된 만화그리기, 랩 등을 하반기 발표회에 선보이기도 했답니다.
12월에 진행된 얼반, 보컬, MC교육지원은 1월 종결평가를 통해 결과나눔 활동에 대해 논의를 해본다고 하네요.
교육지원의 강사는 주로 청년들입니다.
상하반기에 한번씩 강사간담회를 통해서 교육과정을 평가하고 전체적인 방향에 대한 논의와 공유의 시간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상동호수공원에서 4팀, 고강동 민자고속도로 반대를 위한 문화제에 2팀이 참여해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 및 이슈에 대해서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하네요.
4. 공연만개 사업
지역에 청소년 공연이 만개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문화예술 자치조직 친구들이 그들만의 공연을 기획하여 진행하는 버스킹 공연, 소규모 공연, 연합발표회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2일에는 약 100여명 규모의 청소년들이 다체로운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친구, 가족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장장 4시간의 긴 공연이었습니다.
12월 28일에는 3팀이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다행이 춥지 않아서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목격했답니다.
5. 부천-가와사키 청소년포럼 ‘하나’ 40차 교류회
지난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부천의 청소년 16명과 가와사키 청소년 20명이 참가하는 40차 교류회가 일본 가와사키시에서 진행됐습니다.
한일간의 갈등 분위기에도 ‘반일혐한’을 주제로 서로 토론하고 교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름교류회에서도 다룬 주제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반일혐한’을 ‘아베내각’과 ‘매스미디어’의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다뤄보고, 이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적인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도 다양한 지역사회의 인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다고 하네요.
평화로운 관계는 상대방과 갈등을 어떻게 인식하고 이해하는지부터 시작한다고 봅니다.
교류회 평가회의를 시작으로 4박 5일간 동안 얻은 것을 이야기해보고,
2월 중 교류 내용을 지역사회에 환류하기 위한 보고회 행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6. 청소년 여행활동지원
하반기 여행활동은 주로 11월과 12월에 진행되었습니다.
총 5팀이 사전 워크숍을 통해서 일상적인 글쓰기 연습을 하였고, 개별 모임에서는 여행일정과 내용을 정했습니다.
처음으로 연계한, 전라북도 장수군 오메좋은마을에 찾아가서 삼시세끼를 스스로 만들어 먹고,
마을 주민들과 교류하면서 농촌의 특성에 맞게 감따기, 농장체험, 연날리기 등 다양한 농촌 체험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각자의 여행이 끝난 후에는 사후 워크숍, 여행 공유회 등을 진행하면서 그동안의 과정을 나눴습니다.
이 여행을 통한 글쓰기 결과물은 조만간 책자로 제작되어 공유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2020년에는 청소년들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방식의 여행을 시도하고 확장할 계획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7. 후기청소년 지원사업
올해 처음으로 TF팀을 구성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조금더 활성화되기 시작했는데요.
독서, 조각, 글쓰기 등 다양한 청년모임이 생겼고,
일상기술놀이터에서는 기타와 피아노 등으로 청년활동가들이 동네 청소년을 만나는 기회가 늘어났습니다.
지역 성인 중에도 일상기술놀이터에 참가하고픈 욕구가 있어서 내년에는 활동가들의 여건만 된다면 확대를 해 볼 계획입니다.
얼마전에는 청년 10여명과 함께 청년워크캠프를 처음으로 진행했습니다.
11월 30일부터 3박4일간 전북 장수군 산서면 오메조은마을로 다녀왔습니다.
농한기라 일보다는 동네 주민과의 교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었고,
청년들의 일상적인 삶을 확인하고 그들의 욕구를 파악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캠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 내년에는 일을 중심으로 농번기에 다시 한번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또 12월 15일에는 올 한해동안의 활동을 공유하는 청년반상회를 진행했는데요.
올 한해 활동한 내용과 결과를 나누고 이후 방향을 점검하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한다고 했는데 역시나 글이 길어졌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주 2탄도 기대해주세요~~
덤으로, 2019년 12월 31일, 마지막날 찍은 사진 공유합니다.
언제부터인가 한해의 마지막날 다같이 모여서 사진을 찍는 것이 습관이 되버렸습니다.
꾸마식구들의 새해 인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