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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마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꾸마토요통신 (2020년 12월 둘째주)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02-23
조회수
2,648

꾸마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꾸마토요통신 (2020년 12월 둘째주)


최근 꾸마의 이슈 중에 단연 고민이 많았던 활동은

욜로와 하반기 발표회였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더욱 악화되는 상황에서

역시나, 관객과 함께 하는 공연은 무리였나봅니다.


급히, 녹화방송으로 바꾸고 지난 12/5(토) 동아리별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조금후인 6시부터 카카오TV에서 스튜디어 방송과 녹화방송을 적절히 섞어서

온라인 생방송으로 송출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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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소식에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7. 동네에 청년이 산다! 꾸마 청년지원사업


후기청소년(청년) 사업에 대한 고민은 몇 년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조금씩 이것저것 고민하고 시도하다가

2019년부터 그냥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TF팀을 만들었습니다.

청년모임지원, 청년 반상회, 청년프로젝트, 일상기술놀이터, 워크캠프 등을 진행했었지요.


그 영향이었을까요?

청년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마을의 관심도 조금씩 생겼습니다.

올해 연초부터 고강복지관과 더불어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던 그 때, 

코로나19가 터집니다.


이미 공모선정된 두 가지의 청년프로젝트, 부천시의 공모사업, 마을자치회의 지원 등등

예산은 이미 준비되어 있고  할 수 있는 청년들도 함께 있었지만,

상반기에는 이렇다 할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동네반찬나눔을 시작으로, 내가 하고 싶어 만든 공연, 청년주간 온라인 사업,

오프라인 전시회, 취미강좌, 교육모임, 청년소모임지원사업 등등

동시다발적으로 조금씩 틈을 만들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시기,

더욱 어려워진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청년들이 모두 함께 모인 반상회를 상상했지만, 아무래도 어렵겠지요.

소그룹으로 혹은 온라인으로 할지, 조금 미룰지 고민중입니다.

그래도 2년간 청년사업을 진행하면서, 동네에 청년이 산다고 새삼 깨달은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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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청소년이 기획하고 만드는 제8회 24초영화제


결과적으로 잘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24초영화제 청소년기획단과 빼꼼의 피를 말리는 초초함이 있었지만요.

다행이 9월부터 조금씩 틈이 생기기 시작했고

CGV소풍에서 상영하되, 관객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1차를 진행하고

2차는 꾸마 2층을 거대한 스튜디오로 꾸며서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다양한 부대행사를 줄이고 영화상영과 청소년 감독과의 대화에 조금더 공을 들였지요

시상식하는 저녁에 2층을 잠깐 들여다봤는데요. 

아주 적은 예산으로 청소년기획단과 청년지원팀이 품을 들여서 만들어낸 멋진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매년 새로운 형태의 영화제를 준비하는 기획단이 참 고단하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만큼 많이 성장하겠다는 기대도 가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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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초영화제 전용 홈페이지입니다. 혹시 그동안의 과정과 역사가 궁금하시면 클릭!!




9. 경기꿈의학교 레디액션 영화놀이터


경기도교육지원청 꿈의학교 사업명칭입니다.

이 사업도 많이 어려웠지요.

교육지원청과 함께 하다보니, 여러가지 제약이 많았네요.

멈추라면 멈춰야 하고,

시작해도 된다고 하면 급하게 준비해서 재개하는 반복적인 상황의 연속


예상보다는 일정이 늦어졌지만, 

단편5편, 다큐7편의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상영회도 CGV소풍에서 잘 진행되었구요.

다만, DMZ청소년국제다큐영화제 특별상영이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최종적으로 12월 13일로 연기되었지만, 아마도 또 취소될 듯 합니다.


아이들이 힘들게 만든 영화와 다큐를

많은 분들이 함께 보고 응원해줬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네요.

올해 못한 상영회는 내년을 다시 한번 기약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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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보이는 라디오 보라보라


청소년이 동네 이야기를 라디오로 만들어서 전파한다 정도의 컨셉이었습니다.

조금 늦게 시작되면서 원하는 만큼 움직이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시도와 앞으로의 활동에 시사점을 주었네요.

문제는 이렇게 만든 컨텐츠가 어떻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까입니다.

앞으로의 숙제같은 느낌으로 준비해나갈려고 합니다.

동네 몇몇 곳에 이렇게 만든 컨텐츠가 일상적으로 보여지고 상호 피드백 받을수 있는

시도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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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화공감, 꾸마랑놀자


상반기에는 2층 공간에 페인트도 칠하고, 집기도 손보며 하드웨어 중심으로 슬슬 했었지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동네 청소년(주로 초딩)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문화공감을 책임지고 있는 메르시와 인턴 4명이 그 중심이었습니다.

그들이 기획한 활동의 제목을 언급하면 어떤 내용인지 집작가실겁니다.


[꾸마 방구석N행시 백일장]

[임포는 누구? 어몽어스 대회]

[고강동 골목 패션King 대회]

[人보드게임 꾸루마블]

[키키의 우당탕탕 실험실]


2시간 단위로 15명만 입장하여 활동을 함께 하거나

자유롭게 공간을 이용하는 체계도 이제 정착단계입니다.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도 아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균형점을

계속 찾아나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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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청개구리문화놀이터 골목길/하굣길 프로젝트


아마도 올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활동입니다.

야외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모여서 같이 밥을 나눠먹고

서로 교류하는 컨셉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여러 고심끝에 하반기부터 소그룹으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 3~4명이 인근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청소년들의 안부를 묻고, 마스크도 나누고, 응원도 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동네 성인들에게 온라인으로 전달하는 컨셉도 있습니다.

9월부터 매주 목요일 골목길과 하굣길을 누비고 있어요. 

다음주가 마지막입니다.


청개구리에서 만났던 아이들을 공원에서 다시보니 정말 반갑더군요

하나같이 청개구리 언제 다시 열리냐며 같이 모여서 밥도 먹고 활동하고 싶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조금 변화되겠지만 청개구리 문화놀이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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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방과후아카데미 꾸마마을 이야기


청소년 활동영역에서 긴급돌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던터라

정부의 코로나 대책, 돌봄 대책을 최일선에서 몸으로 부딪친 곳입니다.

휴관이 길어지면서 사회적으로 돌봄 문제가 나오고,

청소년 영역에서는 유일하게 정책을 펼수 있는 통로이다 보니,

가장 많은 지침과 메뉴얼, 요구와 요청이 오고간 곳이기도 합니다.


학교 온라인수업 지원도 해야 되고,

도시락 배달, 자체 활동 진행 등 가장 많이 바쁘고 힘들었던 방과후아카데미!!


잠깐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하다가 12월부터 다시 긴급운영체계로 변환했지만,

올 한해 동안의 노하우가 쌓여서 이제는 조금 빠르게 대처할 수 있네요.


11월, 오랜만에 진행된 주말체험활동에서는

아이들이 정말, 엄청 즐거워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네요. 

긴급돌봄의 최일선에서 정신없이 지내는 3명의 방과후 활동가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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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지역연계, 네트워크 사업


꾸마의 예산이 들어가지 않고 사업구조안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지역의 다양한 기관들과 함께 진행하는 사업도 많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은

6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부천청소년활동가 네트워크파티입니다.

퍼플이 품을 많이 들였던, 

부천여성청소년재단 5주년 기획사업도 있습니다.

메르시가 참여한 고강여지도 사업도 빼놓을수 없지요.

고강지역도시재생추진위와 부천문화재단이 함께 했습니다.


고강지역에서는 마을사업이 많습니다.

한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고강마을탐사대 (아이셔 참여)

우여곡절끝에 온라인으로 열린, 고리울가로공원음악회 (서히 참여)

오랜 전통의 고리울선사문화제 고유제천례 (뽀시기 참여)

그외 얼마전 진행된 지역 고3응원 마카롱 키트 나눔 사업도 있네요.


부천시 청년지원팀의 요청으로 결합한 청년주간행사도

서히를 비롯, 동네 청년들이 많은 품을 들여서 같이 준비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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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뭐가 있을까요?

빼꼼과 미디어 청년활동가들도 많이 바뻤지요.

하반기부터 여기저기에서 들어오는 온라인 방송 요청으로 아예 사업체를 만들기도 했네요.

이후 튼튼한 청년사업으로 인큐베이팅하는 역할도 새롭게 생겼네요.


또, 저와 퍼플이 참여한, 코로나19 대응 청소년활동가 TF팀 활동도 반년간 활발하게 진행됐어요.

청소년, 활동가, 지역주민 의견조사 후 포스터 제작

청소년활동가 집담회, 좌충우돌 사례집 제작 등의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연초에 세웠던 사업만 하기에는 중간에 발생하는 유동적인 상황에 잘 대처하지못합니다.

꾸마가 동네에서, 지역에서 의미있게 잘 쓰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 틈을 잘 만드는게 관건이지요~


마지막으로, 꾸마에서 아산유스 인턴으로 활동한지 조금 지났지만,

꾸마를 잊지 않고 맛있는 비타민(귤)을 챙겨준

뭉기와 스카이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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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마지막 고비, 이번 겨울을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잘 보내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P.S. 리스트이미지에 있는 귀여운 캐릭터는

청소년운영위원회 메아리가 진행한 캐릭터 공모전에서 최종선정된

꾸우~~ 마우~~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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