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마통신

꾸마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꾸마토요통신 #2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02-20
조회수
1,877

꾸마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꾸마토요통신 #2


이번주부터 3주 정도 시험기간인가 봅니다.

매주 정기적으로 모이는 활동 중에 짧은 공백기를 가지는 모임이 생기네요

청소년 활동가 입장에서는 이 시기를 활용하여 토요휴가를 즐기거나 워크숍을 진행하곤 하지요


2017년 4월 22일 토요일의 꾸마는 그래서 조금 여유로웠네요~



## 꾸마 오는 길...


주택가 한복판에 있다보니, 처음 방문하는 분들은 많이 헤매시곤 합니다.

꽤 오래전에 꾸마 이정표를 여기저기 돈들여서 세워두긴 했지만, 잘 보이지는 않나 보내요

아는 사람만 보이는 이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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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마가 굉장히 작은 공간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16년의 역사가 가끔 발견되기도 합니다.

꾸마의 머릿돌과 간판입니다.

꾸마를 올 때 처음 만나는 입간판인데 오래되고 촌스러운 느낌이어서 뭔가 예술적인 작업을 해보려고 하는데 몸이 잘 따라주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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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를 가던 놀이터


날씨가 좋으면 아이들은 꾸마 곳곳을 놀이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런닝맨, 숨바꼭질 등등

오늘은 계단에 쭈루륵 앉아서 술레가 시키는대로 뭔가를 하는 게임인가 보네요.

그리고 잘 터지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를 찾아오는 아이들도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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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리울가드닝


저번주부터 시작된 옥상텃밭 프로그램은 주중이던, 주말이던 일상적으로 진행됩니다.

볕이 좋은 날, 옥상에서 뭔가가 진행되면 항상 기분이 좋아지네요~

오늘은 서히와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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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55 자치조직


오늘도 지하 연습실 만원입니다. 이번주에는 밴드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풀샷으로 잡았습니다.

댄스 연습실에는 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앰프가 있었는데 지하라 습해서 그런지 금방 고장나고 활용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TV에 USB를 연결하거나 휴대폰을 활용해서 안무를 보고 따라하기도 하고

음악을 틀어놓기도 하면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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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로운 댄스 자치조직이 탄생하는 순간을 포착했습니다.

뭔가 하고 싶은 친구들이 오면 실무자와 얘기를 합니다.

기본적인 오리엔테이션과 활동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학교축제를 준비하기 위한 단기 연습인지 앞으로 지속하고 싶은 마음과 의지가 있는지 얘기나누고 있습니다.

[Seafood Girls]

이 친구들이 만든 자치조직입니다.

문어, 꼴뚜기, 아귀 (3명은 기억못해서 미안 ^^) 등등 해산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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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공감


2층은 토요일 오후면 항상 북적입니다.

자율적으로 이용대장에 작성하고 이용하면 됩니다.

종종 다툼과 갈등도 일어나지만 활동가가 개입해서 중재를 합니다. 이것도 배움의 일환이겠지요.

초딩과 중고딩이 섞이고, 함께 어우러지면서, 서로서로 배려하는 공동체 공간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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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 투표권 캠페인


꾸마 외벽에 걸려서 펄럭이다가 쌀쌀한 외부환경을 피해서 따뜻한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아쉽게 이번 대선에서는 통과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18세도 선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청소년들의 낙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아직 활발하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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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치조직 리더모임


오후 2시부터 자치조직 리더모임이 열렸습니다.

리더모임의 운영방향을 얘기하거나 상호간 상황공유, 연습공간 사용시간 조정 등을 얘기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작년에 청소년운영위원회의 안건으로 나왔던, 자치조직 운영에 대한 상점제도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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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며


 신영복 선생의 짧은 글 한줄 띄웁니다.


작은 봄 꽃 한송이를 기뻐할 수 있기 위해서도

우리는 아름다운 추억을 가져야 합니다.

세상의 진정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라면

추운 겨울을 겪어야 합니다.

현재에 대한 과거의 위력은 미래에 대한

현재의 의미를 증폭시키기 때문입니다.